도서

[도서] 부의 인문학

JYSK 2021. 6. 5. 09:03
잡담

2021년 5월, 최근들어 재테크/경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아는 형님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데 나에게 "부의 인문학"을 읽어보라며 책을 건내주셨다. 마침,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지라 감사하다며 책을 받아들고 집에 돌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머리말 부터 굉장히 강렬하다. "500만 원을 50억으로 불려서 40대 초반에 은퇴" 이런 글을 보면 "사기꾼이네", "운이 좋았네" 라며 의심을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정독하다보면 저자는 방대한 경제/인문학 분야 독서를 통해 오랜기간 경제 흐름을 보는 눈을 키워왔고, 실제 시장에 적용해 흐름을 예측하고 기회를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통찰력을 빌려라"

 

이걸 누가 모르냐, 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실천하지 않았다면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없다. 저자는 저 한 문장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대부분은 세월이 인정한 전문가를 곁에 두고, 실체도 모를 누군가의 분석과 제안을 기다리며 길을 묻는것에 익숙해져있다. 이 얼마나 비 효율적인 인간의 원시적 본능인가? 이제 거인의 어깨를 빌리기 위한 여정을 떠나본다.

 

브라운스톤(우석), 부의 인문학

 

부의 인문학 요약

# 프롤로그

 

진입장벽이 곧 수익이다.

저자는 돈이되냐, 안되냐의 가장 근본적인 평가 기준을 "진입장벽"으로 보고있다. "지방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도시 패스트푸드 가맹점" "신도시 신축빌딩 상가" 공통점이 보이는가?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현금이 별로 없어도 대출 등의 수단으로 손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저런거 하겠다고 가맹점이나, 부동산에 연락하면 매우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준다. 무슨말인가? 진입 장벽이 낮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유경제시장 원리에 따라, 진입장벽이 낮다면 수익도 별 볼일 없다고 말한다.

 

돈의 가치 vs. 부동산의 가치

금본위 화폐제도 이후 정부는 금이 없어도 화폐(돈)를 찍어낼 수 있게되었다.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내고(양적완화) 결국 돈의 가치가 떨어져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돈을 빌려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를 해둔 사람은 돈을 벌게 되는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빚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자산 가치는 오르고.. 이게 바로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 본문


부의 인문학 본문 내용은 거인의 통찰력을 빌려 공신력을 더하며 전반적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그 중 공감되는 내용을 아래와 같이 발췌해서 정리해 보았다.

 

진보정권의 집권, 집값 상승의 신호 by 밀턴 프리드먼

진보정권은 선심성 공약으로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걸 좋아한다. 이러한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결국 재정 지출의 증가는 인플레 현상으로 다가온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자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서민을 돕겠다는 진보정권의 따뜻한(?) 복지 정책과 선심은 결국 부동산을 보유하지 못한 서민과 노동자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공짜 점심은 없다"

 

전략적 사고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 하면 빨리 망한다. by 마이클 포터

전략적 사고, 아주 쉽게 말해서 내가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라는 것이다. 토끼와 거북이 시합에서 거북이가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달리기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요즘 토끼들은 경기도중 잠을 자지 않는다. 바로 수영시합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즉, 싸우기 전에 이미 승리가 예상되는 게임을 하라는 것이다. 돈이 되는 산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별 볼일 없는 산업에 투자해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 "마이클 포터"는 돈 되는 산업을 아래 다섯 가지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 첫째, 진입 장벽이 높아야 한다. 노래방, 커피숍, 치킨집 등은 큰 돈을 벌 수 없다.

- 둘째, 경쟁 기업 수가 적어야 한다. 경쟁기업 수가 적다는 의미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미와도 연결된다.

- 셋째, 상품을 누가 사는지 고려해야 한다. 구매자가 일반 개인 소비자인 경우 기업 입장에서 돈을 벌기 쉽다.

- 넷째, 공급자의 교섭력이 커야한다. 기업이 원재료를 사올 수 있는 곳이 한 곳뿐이라면 높은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 다섯째, 상품의 대체 위협이다. 비디오 대여점의 경우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등장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지옥으로 가는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by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자유경제시장에서 보상은 노력과 재능에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 이게 힘빠지는 소리인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강조했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으로 작동한다.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오로지 가격이 맞으면 거래가 되는것이다."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시장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경제정책을 다수결로 정하고 통제하는 행위는 결국 경제 침체를 만들어낸다.

 

답은 분업의 힘에 있다 by 애덤 스미스

세계화로 인해 선진국, 선진 기업의 생산공장은 중국, 인도와 같이 인건비가 저렴한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결국 세계화로 인해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고 세상이 점점 평평해 질 것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노리를 따라 옮겨가지 못하는 산업이 있다. 바로 "혁신 산업"이다. 혁신 산업은 많은 자원보다 아이디어와 핵심기술이 중요한 산업을 말한다. 이런 혁신 산업은 다음과 같은 "뭉침의 힘"을 고려해 지역을 선정할 수 밖에 없다.

 

- 첫째,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

- 둘째, 인재들 사이의 지식전파(집단지성)가 가능한 곳

- 셋째, 주변 인프라가 풍부한 곳(자금, 경영, 회계, 통신 인프라 등)

 

결국 혁신 기업은 "뭉침의 힘"을 활용하기 위해 한곳에 모이게 되고, 혁신 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는 점점 발전하는 반면, 일반 제조업 중심의 도시는 세계화 때문에 비용이 싼 곳으로 공장을 뺏기고 쇠퇴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의 양쪽 해안가 도시는 성장하는데 반해, 중부 내륙 도시는 쇠퇴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이론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정리하면, 한국에서는 서울 아파트 혹은 토지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나의 생각

결국 이 책의 결론은,

특히 진보정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현금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자산가치는 오른다. 그러니 실물자산(특히, 부동산)에 꼭 자산 투자를 해야하고 그 중에서도 분업의 효율성이 증대되어 인구 및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드는 Megacity에 투자하라!.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들어 많이 느끼는거지만 실제로도 임금상승 속도가 실물자산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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